logo
“밥값즈 이집트 빵 공장 1시간 만에 퇴장”…추성훈, 뜻밖의 일당→환전 반전 속 낙타 먹방 감탄
엔터

“밥값즈 이집트 빵 공장 1시간 만에 퇴장”…추성훈, 뜻밖의 일당→환전 반전 속 낙타 먹방 감탄

권하영 기자
입력

환한 미소로 낯선 대륙의 문을 두드린 추성훈, 곽튜브, 이은지는 이집트에서 시작된 ‘밥값은 해야지’의 새로운 시험대 앞에서 한층 성숙해진 공감을 보여줬다. 익숙치 않은 길 위의 신호 없는 도로와 혼돈의 시장, 그리고 체험할수록 진해져가는 노동의 무게가 이들의 하루를 물들였다.

 

이집트에서 마주한 첫 번째 일터는 주식 빵인 ‘에이쉬’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식구들은 “시급이 30파운드, 한화로 900원 수준”이라는 정보에 우려를 표했으나, 평범한 일상의 소탈한 매력을 받아들여보기로 했다. 곽튜브는 이른 아침, 소울푸드 코샤리를 직접 소개하며 시장의 생경한 기운과 이색적인 흥정 문화에 밥값즈를 이끌었다. 아비규환의 소음과 인파 속에서 이은지는 “눈앞이 흐려질 만큼의 소란과 사람들 속에서도 기묘한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EBS1, ENA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방송 캡처
EBS1, ENA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방송 캡처

숙소에 도착한 세 사람의 얼굴에는 잠시 웃음이 번졌으나, 에어컨 고장과 불량한 화장실 등 현실적인 숙소 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곽튜브는 “불편함은 괜찮지만, 몸 상태를 위해 방을 나누자”며 양보를 택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오갔다. 달빛에 물든 피라미드 풍경은 잠시나마 이들의 피로를 씻어줬다.

 

새벽녘, 밥값즈와 함께한 첫 출근길은 아슬아슬 그 자체였다. 익숙하지 않은 마이크로버스에 올라 출근한 이들은, 자전거로 무려 빵 1000개를 배달하는 이집트 노동의 현장을 온몸으로 마주했다. 추성훈은 묵직한 빵 판을 척척 옮기며, 곽튜브와는 힘겹게 기술을 익혔고, 이은지는 빵 만들기에 서툰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첫날부터 의도치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현지 가이드와 경찰의 엇갈린 소통 속에 밥값즈의 어수선한 노동 체험은 채 한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공장 사장이 건넨 270파운드의 일당은 “같이 더 일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진심이 느껴졌다.

 

짧은 시간 동안 받은 소중한 임금은 낙타고기 요리로 향했다. “쫄깃하고 잡내가 없다”는 곽튜브와 이은지의 평, 추성훈의 “고추를 너무 많이 넣었다”는 토로까지 웃음과 감탄이 이어졌다. 곧이어 펼쳐진 피라미드 투어와 낙타 타기 체험은 또 한 번의 모험이었다. 흥정의 달인 곽튜브가 앞장서며 예리한 협상을 완성하는 사이, 현지 상인과의 긴장감도 직접 마주했다. 스핑크스 앞 추성훈의 즉석 팬미팅은 온기와 인연이 교차하는 순간을 만들었다.

 

타국의 낯섦과 다급한 현실, 그리고 불시에 찾아오는 해프닝까지. 밥값즈는 진정한 여정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세계 극한 직업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EBS1, ENA에서 방송된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추성훈#밥값은해야지#곽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