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05% 상승…PER 74배 고평가 속 외국인 보유율 11.4%
고려아연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업종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평가 논란이 나올 수 있는 높은 주가수익비율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3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종가 1,138,000원 대비 12,000원 오른 1,150,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1.05%로, 같은 시각 동일업종 등락률 0.71% 상승을 상회한다.

이날 고려아연의 시가는 1,152,0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가격은 1,142,000원에서 1,162,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 초반 기준 거래량은 4,210주, 거래대금은 48억 5,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가와 저가가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형성되며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22조 2,44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8위 규모다. 투자지표 측면에서 현재 PER은 74.23배로, 동일업종 PER 36.08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PER가 향후 실적 성장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로 해석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급 동향을 보면 전체 상장주식수 19,343,263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204,196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1.40%다. 외국인 비중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중장기 수급 안정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전 거래일인 25일 고려아연 주가는 1,138,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시가는 1,091,000원, 저가도 1,091,000원으로 시작가와 동일했으며, 고가는 1,148,000원을 기록했다. 일일 거래량은 31,685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량과 비교하면 아직 관망세가 일부 남아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업종 내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주가 조정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향후 고려아연 주가 흐름은 실적 모멘텀과 비철금속 시황, 외국인 수급 변화에 의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