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환율 1,623.08원 유지”…국내외 동시 소폭 조정에 안정세
8월 27일 오전 11시 5분 기준, 하나은행이 고시한 유로 환율이 1유로당 1,623.08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등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대비 0.63원 하락, 변동률로는 -0.04%에 불과해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내 유럽 및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외환시장이 조심스러운 관망세에 들어섰다고 분석한다.
이날 유로 환율은 아침 장중 1,617.45원까지 밀렸다가 오전 내내 점진적으로 오르며, 한때 최고 1,627.2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재차 소폭 하락하며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안정적 조정을 이어갔다. 현찰 기준 유로 매입 환율은 1,655.37원, 매도 기준은 1,590.79원에 형성됐다. 송금 시에는 각각 1,639.31원(보낼 때), 1,606.85원(받을 때)으로 나타나 실수요자들도 큰 폭의 변동을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8월 26일 기준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은 0.8586달러로, 전일보다 0.0019달러(-0.22%) 소폭 밀렸다. 미국 경제 성장률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유로 강세를 제약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원화, 유로 등 주요 통화가 나란히 박스권 등락을 보임에 따라 수출입 기업의 환 리스크 관리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전문가 황성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물가 및 금리 흐름에 따라 추가 등락이 불가피하지만, 연내 극단적 변동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대외 여건 변화와 단기 급변 사태에 대비,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환율 흐름은 유럽 및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결과와 중앙은행 금리 방향에 따라 추가 조정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