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에너빌리티 7만5천원 소폭 상승 마감…외국인 보유 1억4,594만주 유지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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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2월 2일 소폭 상승 마감하며 대형주로서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견조한 시가총액과 꾸준한 외국인 보유 비율이 확인되면서 중장기 수급 동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전반 강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제한된 등락 폭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집계한 2일 KRX 마감 기준 자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7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74,900원 대비 100원, 0.13% 오른 가격이다. 장 시작은 74,6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76,800원, 저가는 74,200원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있었다.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출처=두산에너빌리티

거래 규모를 보면 하루 동안 2,978,349주가 오갔고, 거래대금은 2,242억 2,4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48조 4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규모는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8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시장 내 대표 대형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 눈에 띄었다. 전체 상장주식수 640,561,14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45,948,805주로 나타났다. 외국인소진율은 22.78%로, 두산에너빌리티를 향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는 모습이다.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보유 중심의 수급 구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종 전체 흐름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성과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동일업종 지수가 1.17%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0.13% 상승에 그쳤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64.6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에 대한 가치 평가와 업황 전망을 함께 반영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수준을 재조정하는 흐름도 관측된다.

 

장중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개장 직후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9시에는 74,600원에 출발해 최고 76,600원, 최저 74,300원까지 오르내리며 75,900원 수준에서 마감했다. 10시 구간에서는 75,800원에서 시작해 74,800원선을 유지했고, 11시에는 74,800원에서 75,0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75,100원으로 출발했지만 74,900원까지 소폭 하락했고, 13시에는 74,800원에서 75,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4시에는 75,000원에 시작해 74,800원 수준으로 밀린 뒤, 최종적으로 종가 75,000원에 안착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초 변동성 확대 이후 오후 들어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힘겨루기가 이어진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업종 전반이 상승한 날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제한적인 상승에 머문 점을 두고 차익 실현 물량과 대형주 중심 수급 분산 효과를 함께 거론한다. 한편 업종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실적·수주 모멘텀 반영 속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흐름은 글로벌 경기와 업종 전반 수주 동향,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며 대형주의 방어력과 추가 상승 여력을 함께 저울질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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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