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맥스와 아르케아 만났다”…네오위즈, 리듬게임 콜라보 DLC 출시로 팬심 자극
네오위즈가 대표 리듬게임 플랫폼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서 글로벌 인기작 ‘아르케아’와의 신규 콜라보 DLC를 11일 공식 출시한다. 음악게임 시장 내 유명 IP 간 협업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DLC는 다양한 아티스트 신곡, 전용 기어·노트 스킨, 콤보 폰트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리듬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콜라보가 음악게임 플랫폼 간 신작 경쟁뿐만 아니라, IP 확장 및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DLC에는 ‘아르케아’ 고유의 사운드와 스토리를 ‘디제이맥스’ 스타일로 재해석한 15곡이 수록됐다. ‘사운드 홀릭’, ‘사쿠죠’, ‘블래키’, ‘뮤케’ 등 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작곡가들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8월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화제를 모은 ‘탁 X 제크’의 ‘미리내’를 디제이맥스 버전으로 선보이며, 양 게임 팬덤 모두를 겨냥했다. 여기에 전용 기어 및 노트 스킨, 콤보 판정 폰트 등은 아르케아 원작 감성을 최대한 살렸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원작의 음악성과 신작 DLC 내 게임 플레이 경험의 동시 향상이 부각된다. 단일 DLC 가격은 1만9800원이지만, 출시 및 대형 할인 이벤트, 카페 오프라인 행사 등 풍성한 프로모션으로 접근성을 키웠다. 서울 합정·부산 서면 애니플러스샵에서 10월 26일까지 운영되는 콜라보 카페와, 새로 제작된 캐릭터 굿즈는 리듬게임 유저 커뮤니티 결집 효과 또한 기대된다.
음악게임 업계에서는 이 같은 IP 기반 콜라보가 사용자 유지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 브랜드 충성도 제고의 주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선 디제이맥스와 유사한 DJ Hero, Cytus 등과 크로스오버 콜라보가 팬덤 유입 확대, 신규 BM(비즈니스모델) 실험의 촉매가 된 바 있다.
기술적 측면에선 양 게임의 오디오 엔진 통합, xData 뷰어 등 핵심 시스템을 일정 부분 공유해, 사운드 동기화와 비접촉식 리듬 입력 동작(3D 터치 등)을 디제이맥스 내에 재구현하는 점이 차별점이다.
한편 DTC(Direct to Consumer) 게임 유통 및 굿즈, 오프라인 체험까지 연계하는 IP 시너지 모델은 규제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다만 데이터 라이선싱, 콘텐츠 저작권 등 해외 서비스 연계에서의 계약 구조가 산업 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한다.
전문가들은 네오위즈와 아르케아의 이번 협업에 대해 “한정된 리듬게임 시장 내 글로벌 팬층 확대와 브랜드 자산 강화, 타 음반·굿즈 산업과의 접점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이번 콜라보 DLC를 계기로 음악게임 시장 내 IP 경쟁력 제고와 플랫폼 전략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