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4기 옥순, 0표의 밤”…실의와 고독→눈물의 속내 흔들렸다

하하와 웃음소리가 잠시 머문 공간,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24기 옥순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데이트 순간 앞에 홀로 선 듯한 순간을 맞았다. 관심과 설렘이 교차하던 이야기들, 그러나 곧 옥순의 표정엔 침잠하는 고독이 번져갔다. 익살과 진심 사이를 오가던 24기 영식의 대화 속에, 옥순의 서툰 감정과 복잡한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 밤이었다.

24기 옥순은 미스터강과 3대1 데이트를 마친 후, 미스터 김을 찾아 조심스레 마음을 내비쳤다. 연이은 대화 시도에도 미스터 한은 23기 옥순과의 1대1 시간을 택했고, 11기 영숙은 이런 옥순의 모습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봤다. 이어진 2차 데이트 선택에서는 미스터 권, 미스터 나, 미스터 제갈이 23기 옥순을 지목했고, 미스터 윤과 한은 11기 영숙을택했다. 끝내 24기 옥순, 25기 옥순, 26기 순자는 한 표도 받지 못한 채 남겨져야 했다.

처음으로 '고독 정식'을 마주한 24기 옥순은 애써 담담한 척했으나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기분이 굉장히 안 좋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질투의 감정도 솔직히 털어놓았고, 자신만의 작은 자존심을 지키려는 유쾌한 농담도 잊지 않았다. 가라앉은 마음을 추스르려던 옥순은 24기 영식에게 전화를 걸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식은 너그럽게 "이제 2명으로 딱 좁혀라. 힘내라"라고 위로했고, 그 짧은 한마디에 쓸쓸함 속에서도 뭉근한 온기가 번졌다.

이날 방송은 24기 옥순의 씁쓸한 현실과 불완전한 감정, 그리고 찾아온 작은 위로의 순간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