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헬기, 산불 진화 최전선”…이두희 국방차관, 현장 준비 태세 점검

산불 재난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현장 지휘부가 긴장감을 높였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9월 10일 오후 충남 계룡 육군 항공사령부를 방문, 합참 및 각 군 헬기 담당자들과 함께 산불 발생 시 군의 신속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각종 진화 장비와 조종사 대응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실질적 대비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추석과 가을철을 앞두고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감안, 이두희 차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군 헬기의 물 투하 능력 및 산림청 등 외부 기관 요청 시 즉각 출동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실제로 치누크, 블랙호크 등 헬기 기종별 장비 점검과 물 투하 훈련도 실시됐다.

간담회 자리에서 이두희 차관은 최근 영남 지역 산불 진화 과정에서 드러난 애로 사항과 조종사들의 건의 내용을 청취했다. 이어 “재난을 안보 상황으로 인식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군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히며 군의 임무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군 관계자들은 현행 장비의 성능과 교체, 출동 시간 단축 문제 등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산림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 채널을 더욱 촘촘히 해 위험 발생 시 즉시 군항공기 투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육군 항공사령부 방문을 계기로, 군의 산불 대응 시스템 강화와 재난 안전 인식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구체화하고, 계절별 산불 진화 대응능력 보강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