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0.69 상승 마감…동종업종 강세에도 개별 상승폭 제한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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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 알테오젠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중 비교적 넓은 가격 변동을 보였지만, 동종업종 평균 상승률을 밑돌며 차익 실현과 매수세가 맞서는 흐름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고평가 부담과 성장성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향후 실적과 기술이전 성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종가 433,000원보다 3,000원(0.69) 오른 436,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441,0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441,500원, 저가는 433,0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8,5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알테오젠
출처=알테오젠

이날 알테오젠의 거래량은 396,599주, 거래대금은 1,731억 4,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23조 3,285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85.69배로, 시장에서는 고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바이오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 전체가 2.4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알테오젠의 상승률 0.6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바이오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시총 상위 성장주의 경우 차익 실현 대기 물량이 많아 지수 대비 개별 종목 상승폭이 제한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추가 재료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총 상장주식수 53,505,788주 중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7,553,317주로, 외국인 지분율은 14.12로 집계됐다.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베팅하는 자금이 상당 부분 포진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부터 종가까지 등락을 거듭했다. 9시에는 439,500원에서 출발해 440,500원까지 올랐다가 435,500원까지 내려가며 장 초반 수급 조정을 겪었다. 10시에는 436,750원에서 시작해 439,000원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한때 433,25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11시에는 438,000원에서 출발해 439,500원을 고가로 형성한 뒤 437,5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점심 시간대에는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12시에는 437,500원으로 시작해 438,0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435,500원 선까지 내려가며 상하 공방을 벌였다. 13시에는 436,500원에서 출발해 437,000원까지 회복했다가 433,500원 저점을 찍는 등 매수·매도세가 엇갈렸다. 14시에는 434,000원으로 시작해 436,000원까지 오르며 435,000원 안팎에서 주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고, 결국 종가 436,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을 둘러싼 단기 주가 흐름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와 개별 호재 기대가 교차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섹터 전반에 대한 재평가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테오젠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상당 부분 성장 스토리를 선반영했다며 향후 기술이전 계약, 글로벌 파트너십 등 가시적 성과가 확인될 때 주가 방향성이 뚜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금리 흐름,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알테오젠의 연구개발 및 수익화 성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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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코스닥#시가총액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