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대금 23% 급감”…국내 가상자산시장, 위험자산 경계심리 확산에 위축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8월 27일 기준 5조 7,777억 원(코인마켓캡 추산)으로 전일 대비 23.3% 급감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가상자산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관망세 속에 비트코인은 보합을 보인 반면, 이더리움·리플 XRP·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이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집계된 거래소별 24시간 거래대금 비중을 보면 업비트 3조 8,257억 원(66.2%), 빗썸 1조 8,012억 원(31.2%), 코인원 1,237억 원(2.1%), 코빗 272억 원 순으로, 업비트가 절대 우위를 점했다. 거래 규모 축소는 뉴욕증시 불확실성과 글로벌 리스크 선호 약화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27/1756245672158_138905836.jpg)
상위 10대 코인 시가총액 가운데 비트코인(3,092조 원)이 1위, 이더리움(772조 원), 리플 XRP(250조 원), 테더(233조 원), 비앤비(167조 원), 솔라나(147조 원), 유에스디코인(96조 원), 트론(46조 원), 도지코인(45조 원), 에이다(43조 원) 순이다. 최근 50일 저점 이후 XRP(34.3%)와 도지코인(31.1%)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비트코인 거래량의 법정통화별 비중(코인힐스 기준)은 달러가 50.93%로 절반을 넘었고, 원화가 19.90%, 엔화 17.62%, 유로가 6.71%를 차지한다. 원화 점유율이 20%에 달해 국내 투자자 비중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시세 흐름을 보면,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 5,561만 원으로 0.17%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최근 50일간 최저가(1억 4,830만 원) 대비 4.9% 오르며 단기 반등 국면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640만 3,000원(3.32% 상승)으로, 50일 저점 대비 80% 가까이 반등했다. 도지코인(305원, 2.69% 상승), 리플 XRP(4,220원, 4.30% 상승), 파이코인(480.9원, 2.8% 상승)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액 측면에서는 업비트에서 이더리움(7,483억 원), 리플 XRP(4,164억 원), 비트코인(3,558억 원)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고, 테더는 3,013억 원 거래됐으나 1.20% 하락했다. 솔라나는 3.43% 상승했으며, 크로노스는 34.40% 급등해 단기 투기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빗썸에서도 이더리움과 리플 XRP가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고, 도지코인이 6위를 차지했다.
거래대금 급감의 배경에는 뉴욕증시 불확실성이 자리잡았다. 전날(한국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장악 시도 제동에 따른 안도감에 다우·S&P500·나스닥 모두 소폭 상승했다. 나스닥은 0.44% 올라 위험자산 회복세를 반영했으나, 연준 독립성 우려 및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가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위축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한 가상자산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과 더불어 이더리움·리플 XRP·도지코인 등 일부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뚜렷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유효하다”면서도 “글로벌 정책 변수와 증시 변동성 등 리스크 요인에 따라 현금 비중을 유지하며 분할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글로벌 증시와 연준 정책 방향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추가 변동성이 예고된다. 시장에서는 뉴욕증시와 주요 코인 가격의 연동성, 미국 정책 변수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