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전선 17,970원 하락 출발”…동일 업종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 우위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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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주가가 10월 14일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 2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종가 18,140원 대비 170원 내린 17,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내 업종 전반의 강세와 달리 대한전선에만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코스피 지수 내에서 대한민국 대표 전선업체 중 하나인 대한전선은 시가 18,650원에 출발해 장중 최고 18,660원, 최저 17,820원까지 등락을 나타냈다. 현재가는 시가 대비 680원 하락한 상황이며, 거래량은 1,618,257주, 거래대금은 294억 8,5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전선의 시가총액은 3조 3,523억 원으로 코스피 12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15.19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 39.05배에 비해 큰 폭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대비 높은 주가 평가가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주식수는 1억 8,644만 7,300주이며, 외국인 투자자는 1,904만 3,936주(소진율 10.21%)를 보유하고 있다.

출처: 대한전선
출처: 대한전선

동일 업종이 2.70%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한전선은 오히려 하락세로 출발해 상대적 부진을 드러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수급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주가 약세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ER이 업종 대비 크게 높은 만큼, 이익 성장 확인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하다”며 “외국인 매도세도 단기 주가 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이 지수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대한전선의 실적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업계 평균 PER이 39.05배임을 감안할 때, 대한전선의 재무 지표가 지속적으로 업계 평균치를 상회하는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향후 주가 방향성은 외국인 수급 변화와 3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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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