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마스터클래스”…피겨 미래 조명→유망주, 올림픽 꿈 키운다
빙판 위에 선 마스터반 선수들은 스승 김연아를 바라보며 깊은 숨을 들이켰다. 점프와 스핀, 스트로킹 하나하나마다 집중이 흘렀고, 김연아의 조언 한마디는 후배들의 미래를 향한 작은 불씨였다. 평창의 기억을 계승한 현장, 강릉하키센터는 새벽처럼 고요했지만, 선수들 마음에는 뜨거운 열정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최한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에서 김연아는 마스터반 강사로 다시 한 번 후배들과 만났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전 국가대표 김해진, 김예림, 국제빙상경기연맹 기술심판 양태화가 강습진에 합류해 다양한 전문 지도를 펼쳤다. 프로그램은 평창올림픽 레거시를 이어가며 국내 피겨 저변 확대에 의미를 더했다.

김연아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며 즐거웠다”며, “힘든 시간을 뚫고 멋진 선수로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도 “남은 과정이 많지만, 부상 없이 준비를 잘해 스스로 만족할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피겨 아카데미는 2021년 첫발을 뗀 이후 누적 2천800명의 선수를 길러왔다. 김유재, 김유성, 황정율을 비롯한 유망주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치며 전국대회 및 국제무대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직 선수부터 기술위원까지 고루 참여하는 강사진의 노력이 차세대 선수들에게 귀중한 경험과 동기를 선사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는 평창올림픽의 유산을 삶 가까이 옮기는 소통의 창이 됐다. 얼음 위에 남겨진 발자국마다 꿈은 더욱 도톰해졌고, 빙상 위 한 줄기 시선이 미래와 오늘을 자연스럽게 이어냈다.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의 여정은 피겨 꿈나무들의 또 다른 시작을 조용히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