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 벌이”…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로 재테크 수요 공략
디지털 전환이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소액 재테크, 이른바 앱테크가 새로운 소비자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별도 투자 지식 없이도 걷기나 출석과 같은 가벼운 활동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참여 저변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생활 데이터와 접점이 늘어나는 만큼 마케팅·커머스 시장 구조에도 변화를 예고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캐시워크에 따르면 자사 서비스 내 돈버는 퀴즈와 캐시딜 등 참여형 콘텐츠는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 단순 미션 수행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는 별도의 비용 지출 없이 시간과 행동을 포인트로 전환해 현금성 혜택이나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

12월 3일 오후 2시 진행된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에서는 캐시딜 타임특가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앙쥬 24K 골드 8종 세트가 단 하루 동안 역대급 할인으로 얼마에 판매되는지를 묻는 내용으로, 정답은 36,900원이다. 해당 특가는 무료배송 조건까지 내걸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의 관심을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는 매일 걷기와 퀴즈 참여를 통해 캐시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용자는 일상적인 활동인 걸음 수를 포인트로 전환하는 동시에 퀴즈 참여를 통해 추가 적립이 가능해, 건강관리와 소액 재테크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구조다. 적립된 보상은 제휴 서비스에서 현금성 혜택·상품 구매 등에 실용적으로 쓰이고 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앱테크 서비스가 경기 둔화와 물가 부담 확대 속에서 소비자의 체감 비용을 낮추는 보완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별도 자본 투입이 필요 없는 만큼 재테크 입문자나 소액 소비자 유입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 더해진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이나 프로모션 구조는 수익성·광고 수요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참여 전 조건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앱테크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완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활용과 맞춤형 광고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정보 보호와 이용자 피로도 관리가 주요 변수로 떠오른 만큼, 플랫폼과 당국의 제도 정비 방향에 금융·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