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폭행 실황 앞 분노의 눈빛”…‘히든아이’ 참담→스튜디오 울린 범죄의 민낯
밝은 시선으로 시작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의 스튜디오는 이내 답답한 침묵으로 가득 찼다. 김동현이 택시 기사 폭행 영상을 바라보며 감정을 다잡지 못한 순간, 출연진의 얼굴에는 현실을 바로 보는 두려움이 짙게 내려앉았다. 충격적인 범죄 현장의 잔존한 여운이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날 ‘히든아이’는 폭행, 음란행위, 난동 등 다양한 강력 범죄 실황을 적나라하게 전달했다. 쏟아지는 비난 속에서 김동현은 택시 내에서 벌어진 구토와 무차별 폭행에 격렬히 반응하며 “저건 살인미수”라는 말을 남겼다. 택시 기사가 열흘 넘게 혼수상태로 고통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이어 폭행 사건뿐만 아니라, 카페 사장이 단골손님의 이상행동을 발견하며 즉각 경찰에 신고한 사례도 조명됐다. 단골의 기괴한 시선과 테이블 아래의 음란행위가 CCTV에 포착됐고, 이를 두둔하는 남성의 어머니가 문제를 더했다. 김동현은 “왜 엄마가 수습을 하냐”고 말하며, 상식의 벽을 넘어선 현실에 어이없음을 표했다.
주차장 난동 장면에서는 술에 취한 남성들이 차량을 훼손하고, 끝내 차를 빼앗아 도주하는 일탈까지 선보였다. 박하선은 “끼리끼리 사이언스네요”라며 넌지시 세태를 꼬집었고, 만취로 비롯된 모든 잘못들이 나란히 비춰지자 현장에는 냉랭한 기류가 돌았다.
‘라이브 이슈’ 코너에서는 부산의 이별 살인사건을 깊게 파헤쳤다. 집착에 휘둘린 남성이 여성과 친구까지 위협하며 벌인 극단의 행각이 대담하게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마지막 메시지는 화면을 통해 공개돼 출연진 모두의 마음을 절실하게 울렸다.
무차별 폭행, 뒤틀린 집착, 그리고 자기반성이 결여된 가해자들의 모습이 화면을 수놓으며 ‘히든아이’는 사회의 그늘에 깊숙이 다가갔다. 김동현, 박하선 등 출연진의 각기 다른 반응 사이로, 범죄 예방에 대한 중요성과 피해자 시선의 필요성이 더욱 또렷이 각인됐다.
실제 현장 영상과 출연진의 생생한 코멘터리가 맞물린 ‘히든아이’는 보는 이에게 현실의 무게를 선명하게 남겼다. 김동현, 박하선이 출연한 이날 방송은 9월 8일 오후 7시 40분 MBC에브리원을 통해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