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0.16% 소폭 상승 마감한 온코크로스…업종 평균 4.65% 급등에도 제한적 강세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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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온코크로스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같은 날 업종 평균 등락률이 4%대 중반 급등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온코크로스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에 머물러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KRX 마감 기준 온코크로스는 전 거래일 종가 12,230원 대비 20원 오른 12,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등락률은 0.16%에 그쳤으며, 시가는 11,690원에서 형성됐다. 장 초반 한때 11,60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해 12,400원까지 올라가는 등 하루 기준 800원의 비교적 큰 가격 변동 폭을 나타냈다.

출처=온코크로스
출처=온코크로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날 온코크로스의 거래량은 1,071,783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129억 2,800만 원 수준이었다. 최근 코스닥 시장 내 개별 성장주에 대한 단기 매매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코크로스 역시 장중 수급 유입과 차익 실현이 반복되며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온코크로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중소형주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472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575위를 기록했다. 성장성과 연구 개발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중소형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 속에서 주가 탄력은 제한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 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온코크로스의 총 상장 주식수 12,017,937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72,72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61%에 그쳤다. 글로벌 자금이 여전히 코스닥 내 일부 대표 성장주에 집중되는 가운데, 온코크로스는 외국인 매수세의 본격적인 유입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동일 업종 내 흐름과의 괴리도 확인됐다. 20일 온코크로스가 속한 업종의 평균 등락률은 4.65% 상승으로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지만, 온코크로스는 0.16% 상승에 머물렀다. 업종 전반에 호재성 요인이 반영됐음에도 개별 종목별로는 차별화 장세가 전개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실적 가시성, 임상 진행 상황, 공시 등 종목별 펀더멘털 요인이 주가 반응을 갈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온코크로스의 일일 주가 흐름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과 수급에 따른 범위 내 움직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업종 강세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힘을 받지 못한 만큼, 향후 기업의 임상 데이터 공개나 신규 사업 진척 등 구체적인 재료가 동반돼야 주가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향후 온코크로스 주가와 수급 흐름은 코스닥 전반 투자 심리, 바이오 업종에 대한 리스크 선호도, 개별 호재성 이슈의 유무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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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크로스#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