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낮지만 하락세 지속”…한화시스템, 업종 상승세에 역주행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시스템이 동종 업종의 오름세와 달리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주가는 54,8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8%) 하락했다. 장중 시가는 55,600원, 고가는 55,700원, 저가는 54,600원을 기록하는 등 등락 폭이 1,100원에 달했다.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0조 3,33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56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1,552만 1,404주, 외국인 소진율은 8.22%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량은 26만 1,923주, 거래대금은 143억 9,700만 원에 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한화시스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85배로, 동일 업종 평균 25.81배를 하회했다.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나, 같은 시간 업종이 0.14% 오르는 가운데서도 하락세를 이어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한화시스템의 상장주식수는 1억 8,891만 9,389주로 시가 총액 규모와 주주 분포 모두 업계 내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방위산업 및 첨단 시스템 부문의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이나 수급 요인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PER 하락과 외국인 소진율 변동 등 투자지표에 기반한 추가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정책 및 업계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