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 고위험군 생존기간 연장”…HLB, 리보+캄렐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3상 성과
간세포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이 모두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0월 14일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발표를 준비 중인 리보+캄렐 병용요법 임상3상 결과 초록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달 17일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2025)에서 해당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엘레바의 CARES-310 임상 결과에 따르면, 리보+캄렐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중에서도 ‘간외 전이’ 및 ‘대혈관 침범’이라는 고위험 인자를 지닌 환자군에 대해 기존 소라페닙 대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간외 전이 환자군의 전체생존기간(mOS)은 23.5개월로, 소라페닙 투여군의 13.0개월 대비 10개월 이상 연장됐다. 무진행생존기간(mPFS)도 리보+캄렐 요법은 5.6개월, 소라페닙은 3.6개월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대혈관 침범 환자군에서도 리보+캄렐 병용 투여 시 mPFS가 5.5개월로, 소라페닙군의 3.0개월보다 개선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리보+캄렐과 소라페닙군 모두 이상반응 양상에 큰 차이가 없었다. 리보+캄렐 병용군에서 가장 흔한 3~4등급 이상반응은 간 효소(AST) 상승, 소라페닙군에서는 수족증후군이 각각 보고됐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임상 스펙트럼에서 치료 목표를 높일 수 있는 옵션으로 평가하며, HLB가 글로벌 규제당국 심사와 치료 가이드라인 확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고위험군에서도 생존기간 연장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 입증은 향후 치료 지침 변화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결과가 글로벌 임상에서 통계적 신뢰도와 치료 적응력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향후 추가 연구 및 상용화 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간암 치료 패러다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또 향후 글로벌 허가 과정에 어떤 변곡점이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