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솟다운, 전년 대비 1.3배 물량 확대”…코오롱스포츠, 하시시박 협업으로 F/W 시장 공략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2025년 F/W 시즌을 맞아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협업한 ‘솟솟다운’(Light, Warm, You) 캠페인을 16일 공개했다. 유명 작가와 인플루언서 여성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화보로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서면서, 소비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동시에 겨냥한 경량 다운 신제품이 F/W 아우터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주도할지 주목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따르면, 솟솟다운 시리즈는 이번 시즌 총 6종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상품 물량은 전년 대비 약 1.3배 확대됐다. 넥리스 경량 다운, 중기장·후드 일체형 등 기능별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모든 제품이 전용 주머니로 접어 휴대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이고, 지퍼 포켓·밑단 스트링 등 방풍 기능도 강화했다. 여성용 베스트는 발수·방풍 소재를 적용해 이너·아우터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하시시박 작가와 인플루언서 참여로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 연출을 제안하며 MZ세대 타깃 마케팅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오프라인 아우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능성·디자인을 고루 갖춘 경량 다운 제품군이 올겨울 의류 시장 핵심 아이템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전문가들은 패션·아웃도어 브랜드가 대중적 작가 및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고객층 유입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기능성 소재, 시즌별 차별화 전략이 프리미엄 경량 아우터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사진작가 하시시박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섬세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며 “솟솟다운은 매년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인 핵심 아이템인 만큼, 앞으로도 기능과 디자인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올해 F/W 신제품 라인업 확장은 최근 침체 조짐을 보인 내수 패션·아웃도어 시장의 회복 여부와도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향후 시장 흐름은 온도 변화, 소비 심리 회복 및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