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고영 3% 가까이 상승…외국인 보유 16%대에도 매수세 지속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고영 주가가 장 초반 3%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일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호재와 수급이 맞물리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업종 내 방어주 성격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6분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종가 19,490원 대비 560원 2.87% 오른 20,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9,96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19,780원에서 20,450원 사이에서 등락 중이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670원이다.

거래 수급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1,252,053주, 거래대금은 252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고영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1조 3,903억 원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54위에 올라 있다. 장 초반인데도 거래대금이 빠르게 쌓이면서 단기 매매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고영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7.41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91.79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업종 평균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단기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같은 시간 동일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60%를 가리키는 가운데 고영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업종 내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눈에 띈다. 고영 상장주식수 68,654,755주 가운데 외국인은 11,120,690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소진율은 16.20%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참여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유동성과 수급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전날 장에서는 등락폭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지난 거래일 고영은 19,260원에 개장해 18,980원에서 19,75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19,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4,213,069주로, 단기적으로 거래 에너지를 축적한 뒤 이날 다시 주가가 위쪽으로 방향을 잡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실적 모멘텀과 해외 수요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지수와 환율, 금리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개별 종목 강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수급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향후 실적 공시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맞춰 고영의 주가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지에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 전반의 투자 심리와 반도체·전자 부품 수요 지표가 향후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