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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20대 기증”…송성문, 희망 전한 손길→아동들에 시원한 온기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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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 한참 더위가 남은 오후 송성문의 마음이 닿은 선풍기 20대가 공동생활가정으로 전해졌다. 가족 해체와 방임, 학대 등 각종 어려움으로 지친 아이들에게 부는 바람은 단순한 시원함이 아닌 온기와 위로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이 이름을 내건 기부 행보는 경기장 밖에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송성문의 이름으로 서울 구로희망복지재단에 선풍기 20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로구 내 공동생활가정 여섯 곳으로 보내진 이 선물은, 지역 아동보호시설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전망이다. 최근 홈구장 고척스카이돔 외야 홈런존 운영을 통해 ‘홈런을 기록한 선수 명의로 기부한다’는 이색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구단의 사회공헌 정신이 송성문의 동참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구단 관계자는 “공동생활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기부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홈런존 기부 등의 누적 활동과 함께 송성문의 참여는 지역 사회 복지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오고 있다.
물품 하나, 손길 하나에 담긴 진심은 아이들의 여름을 견디는 힘이 됐다. 조용하게 이어지는 나눔의 노력은 아동들뿐 아니라 팬들의 마음에도 온기를 더한다. 키움 히어로즈와 송성문은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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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키움히어로즈#구로희망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