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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충격 진정에도 금리인하 기대 증폭”…미국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세
국제

“고용 충격 진정에도 금리인하 기대 증폭”…미국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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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8일,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에서 8월 고용지표 후폭풍을 소화하던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블랙아웃’ 기간,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며 증시를 지지했다. 이번 흐름은 최근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속 시장 반응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오른 45,514.95, S&P500지수는 0.21% 오른 6,495.15, 나스닥종합지수는 0.45% 상승한 21,798.7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 특별한 경제지표나 대형 이벤트, 정책 당국자 발언이 없었지만, 8월 발표된 고용지표 영향이 서서히 진정되며 투자심리 반등에 기여했다.

뉴욕증시, 고용 충격 진정에 3대 지수 상승…나스닥 0.45%↑ 마감
뉴욕증시, 고용 충격 진정에 3대 지수 상승…나스닥 0.45%↑ 마감

최근 미국(USA)은 8월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 후퇴 우려가 부각됐지만, 연내 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되레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연내 75bp 금리 인하 확률은 69.3%까지 상승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가 1% 이상 하락한 반면, 브로드컴 등 AI 반도체 업체는 3%대 상승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애플, 메타, 알파벳, 테슬라 등 주요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통신업종에서는 무선주파수 매각 이슈로 T모바일과 AT&T가 크게 떨어졌다. S&P500 지수 신규 편입이 확정된 ‘로빈후드’와 ‘애플러빈’ 주가는 각각 15.83%, 11.59% 급등했다.

 

이 같은 증시 흐름에 대해 로스 메이필드 바이어드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촉매 요인 부재로 고점 대비 일부 하락 압력도 남아있다”고 분석하면서,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USA)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지표 및 연준 정책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변동성지수(VIX)는 15.11로 소폭 내렸다.

 

미국(USA) 증시는 향후 생산자물가지수(PPI, 10일)와 소비자물가지수(CPI, 11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및 인플레이션 하락 여부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유의하고 곧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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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연준#나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