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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월가의 선택”…미국 ETF 시장, 비트코인 자금 유입 격차 확대
국제

“이더리움이 월가의 선택”…미국 ETF 시장, 비트코인 자금 유입 격차 확대

조보라 기자
입력

현지시각 8월 27일, 미국(USA) ETF 시장에서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비트코인 ETF의 10배가 넘는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디지털 자산 투자 지형에 새로운 전환점을 알렸다. 이번 변화는 월가 주요 기관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기관 투자 주도권 변화에 글로벌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사이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총 18억 3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같은 기간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억 7천1백만 달러가 들어왔다. 특히 8월 27일 하루 동안 이더리움 ETF는 3억1천3십만 달러의 자금이 쏠린 반면, 비트코인 ETF는 8천1백10만 달러 유입에 그쳤다. 이와 같은 수급 차이는 가격 움직임에도 즉각 반영돼, 이더리움이 5% 급등한 반면, 비트코인은 2.8% 상승에 머물렀다.

이더리움 ETF, 비트코인 ETF 압도하며 기관 자금 흡수 가속화
이더리움 ETF, 비트코인 ETF 압도하며 기관 자금 흡수 가속화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은 단기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이후 이더리움 ETF 누적 유입 규모는 약 100억 달러를 넘어, 총 136억 달러에 이르렀다. 반면, 비트코인 ETF는 출시 후 20개월간 540억 달러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유입 속도에서 이더리움이 월등히 앞서 월가에서는 “잔혹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 참여도 두드러진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의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 대표는 “투자자 선호가 점차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에 따르면, 미국 투자 자문사들은 13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ETF를 보유 중이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7억1천2백만 달러로 최대 보유자로 확인됐다.

 

ETF 시장 내 이런 변화는 규제 환경의 영향도 지대하다. 7월 미국에서 통과된 ‘GENIUS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체계가 마련된 가운데,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기관의 신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반에크(VanEck) CEO 얀 반에크는 “이더리움은 월가의 토큰”이라고 표현하며, 장기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기반 위상에 주목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4,5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하루 새 1%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ETF로 유입되는 기관 자금과 규제 명확성, 그리고 주요 금융기관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근거로 이더리움의 성장 스토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암호화폐 매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중심의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권 스토리’가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양대 가상자산 ETF가 보여줄 투자자 네트워크와 시장 내 자금 흐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변화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환경에 어떠한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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