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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 쟈스민 100회 엔딩”…푸른 장미 품은 환한 미소→봄날 감동 어디까지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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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온기가 스며든 무대 뒤, 민경아는 쟈스민 100회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소리 없이 받아 안았다. 오랜 기다림과 설렘의 시간이 묻어난 표정엔 묵직한 감동과 긴 여정 끝에 피어오른 환한 미소가 겹쳐졌다. 진주처럼 빛나는 푸른 보석 왕관과 고운 흑발 웨이브, 클래식 흰 의상이 어우러지며 그녀는 동화 속 주인공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푸른빛과 흰빛 장미가 가득한 꽃다발을 꼭 안은 민경아의 모습은 무대 위 희로애락과 관객의 숨결이 교차하는 찰나의 예술을 완성해냈다. 언뜻 단순한 배경, 그러나 풍부한 감정의 결을 가진 표정만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렀다. 단아한 뱅 헤어와 말간 메이크업은 그동안의 노력을 은은하게 빛냈다.

사진과 함께 남긴 “쟈스민으로 벌써 100회 꺅 고마워정말”이라는 짧은 소감엔 오랜 시간 쌓인 감사와 뜨거운 진심이 새어 나왔다. 수많은 관객과 함께 걸어온 시간, 무대 위에서 마주한 큰 꿈과 작은 기쁨들이 순식간에 자리 잡았다. 팬들은 “정말 자랑스러워요”, “쟈스민의 멋진 순간을 오래 기억할게요” 등 진심 어린 응원으로 배우와 함께 100회의 특별한 감정을 나눴다.
민경아는 꾸준한 열정과 성실한 태도로 쟈스민이라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며 한 겹 더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게시물은 무대와 현실의 경계에서 피어난 배우의 성장기이자, 따뜻한 팬심이 더해진 감동의 봄날을 다시금 떠오르게 했다. 민경아만의 밝고 청아한 존재감이 무대를 넘어 모두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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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쟈스민#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