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5.24% 급등…외국인 관심 속 시가총액 50조 원대 유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장중 주가가 전일 대비 5% 넘게 오르며 업종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을 나타내면서 시가총액 50조 원대 대형주의 수급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반의 긍정적 분위기와 외국인 수요가 맞물리며 단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22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4,400원 대비 3,900원 오른 78,3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5.24%다. 시가 77,1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76,500원에서 78,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중 변동폭은 2,000원으로, 현재가는 당일 형성된 가격 범위 내 상단부에 위치해 매수세 우위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총액은 50조 2,5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 기준 8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형주 중에서도 견고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3.16% 오른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5.24% 상승하며 업종 내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속에 성장성이 부각된 대형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급 동향도 뚜렷하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거래량은 967,956주, 거래대금은 753억 600만 원으로 장중 기준 적지 않은 규모다. 장 초반부터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풍부하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대형 수급이 동반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추세 형성 여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도 눈에 띈다. 상장주식수 6억 4,056만 1,14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억 4,773만 3,31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3.06%를 기록했다. 대형주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수급 안정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개별 주가수익비율 PER은 제공되지 않았으나, 동일 업종 평균 PER이 96.93으로 제시된 점은 투자자들이 업종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가늠하는 참고 잣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개별 기업의 이익 추정치와 사업 구조에 따라 적정 밸류에이션은 달라질 수 있어 실적 추이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전일 흐름과 비교해도 이날 강세는 두드러진다. 11월 19일 두산에너빌리티는 77,200원에 출발해 장중 77,500원까지 올랐지만 72,500원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변동성을 거친 뒤 74,4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4,874,642주였다. 이날 현재 주가 78,300원은 전일 종가는 물론 시가 77,200원, 고가 77,500원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일 대비 매수세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인 만큼 향후 국내외 금리 기조, 에너지·인프라 투자 방향, 기관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향후 증시 흐름은 글로벌 경기 지표와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업종별 실적 모멘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