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어부장터 논란 재점화”…더본코리아, 손절의 그림자→방송계 출구 찾을까
비릿한 바닷바람이 스민 항구, 축제의 열기가 차가운 논란으로 얼어붙었다.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초대형 행사 ‘어부장터’ 주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방송가는 물론 식품 업계에도 묵직한 파장이 번지고 있다. 경남 통영시가 미래가 달린 사업의 새 얼굴로 엘지헬로비전을 선정하며 축제의 판을 통째로 뒤바꿨다.
지난해 30만 명을 동원하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통영 어부장터는 흥행 뒷면에 존재했던 준비 미흡과 관리 허술이라는 상처를 남겼다. 그때도 논란의 중심에는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있었다. 공식 사과 영상까지 내놓았지만, 여론은 차가웠다. 급기야 올해 축제의 주관사 선정이 공개 입찰로 전환되며, 더본코리아가 제출한 제안서는 엘지헬로비전 등 경쟁사에 비해 기술력과 홍보 전략 모두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영시 관계자 역시 “비전문가가 봐도 부실했다”며 여론과 평가 모두 등을 돌린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8억 원대 예산과 100억 원 이상 효과가 기대되는 이번 축제의 주관사는 엘지헬로비전으로 결론 났다. 더본코리아는 필연적으로 축제 무대에서 내려오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근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농업진흥구역 내 부적절한 식품 생산, 바비큐 축제 생고기 방치 등 연이은 의혹에 휩싸였다. 백종원 본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미 찍어둔 프로그램 외 출연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시청자와 업계의 시선은 싸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이 등판한 프로그램의 여운은 남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의 이름이 방송과 무대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지, 업계와 대중 모두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