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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묘소서 새긴 사랑”…영원 약속→흐려지지 않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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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묘소서 새긴 사랑”…영원 약속→흐려지지 않은 눈물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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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의 따스한 그리움은 대만 신베이시 '로즈가든' 묘역에서 연신 이어지고 있다. 가수 구준엽은 이미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이 잠든 곳을 어김없이 지키며, 눈에 띄는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 'REMEMBER TOGETHER FOREVER'라는 영어 문구와 한글로 새긴 '영원히 사랑해 -준준'의 문장이 묘비에 올라, 둘의 지난 사랑과 이별의 무게가 더욱 또렷해졌다.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구준엽은 비가 내리는 날에도 우산을 들고, 뜨거운 햇살 아래에는 양산을 펼치며, 잠시도 묘를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시민은 “잔디가 발에 밟혀 색이 바랠 정도”라고 전해, 시간이 흘러도 시들지 않는 그리움을 고스란히 증언했다. 이는 고인과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좁히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구준엽의 애틋한 사랑은 그의 일상 속 곳곳에 묻어난다.

구준엽 인스타그램
구준엽 인스타그램

구준엽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는 솔직한 심경도 공개해 상실의 깊은 슬픔을 내비쳤다. 서희원 매니저 또한 “구준엽은 당분간 대만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내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전했다.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갑작스런 독감으로 2025년 3월 2일 세상과 이별했고, 구준엽과는 2022년 결혼한 뒤 진한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두 사람이 결혼 직후 타투로 새긴 문구가 묘비에 새겨지면서 생전 애틋했던 추억은 남겨진 이의 가슴에 영원한 파문을 남긴다. 한편 구준엽이 남긴 감동과 이별의 순간은 팬들과 대중의 진한 공감 속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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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서희원#로즈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