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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익산 열차 멈췄다”…전북 폭우에 전라선 운행 중단
사회

“전주~익산 열차 멈췄다”…전북 폭우에 전라선 운행 중단

오태희 기자
입력

7일 오전, 전북에 집중된 폭우로 전라선 전주역과 익산역 구간의 열차가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라선 전주역~익산역 구간 집중호우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며 “고객들은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열차 운행 중단 조치는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전북 지역에서는 지난 6일 오후부터 밤새 이어진 강한 비로 선로 일부 침수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기준 군산의 누적 강수량은 약 300mm에 이르고, 익산(함라)도 250mm를 넘었다. 김제, 전주, 정읍 등 도내 곳곳에서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 홈페이지

현재 전북 14개 전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진안,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에는 호우경보가, 고창, 무주, 장수,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전북과 전남 북서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7일) 오후까지 전라권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일부 전북 지역은 오전까지 70mm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며 산사태, 침수 등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코레일과 관련 지자체는 호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운행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잇따른 기록적 폭우에 취약한 교통 인프라 문제와, 반복되는 장마철 대책 미비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취소·연착 안내가 늦었다”, “대응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후 기상 상황과 피해 추이에 따라 열차 운행 재개 시점 등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국은 추가 강우와 2차 피해에 대비한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 일대 기상 악화와 교통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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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코레일#전북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