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가능성 61.2%”…이재명 정부 임기 내 경제 낙관론 확산
코스피 5000 돌파를 둘러싼 기대감을 두고 정치권과 민심이 맞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코스피 지수 5000선 돌파를 가능하다고 보는 여론이 다수로 집계되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한국 사회에 확산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수치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성과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ATI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코스피 5000 돌파가 가능하다”는 응답이 35.3%, “5000 이상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25.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1.2%가 낙관적으로 본 셈이다. 반면 ‘코스피 5000은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은 28.9%로 집계됐다.

권역별 조사에서 호남권의 낙관 응답이 71.1%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 69.7%, 경인권 65.6%, 서울 59.4%, 부·울·경 58.0%, 충청권 55.9%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은 48.0%로 과반에 못 미쳤지만, 부정 응답(37.4%)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76.2%)와 50대(76.3%)가 특히 긍정적이었으며, 30대(63.2%)와 60대(60.6%)도 과반의 기대를 보였다. 18~29세 젊은 층에서는 ‘불가능’(45.6%) 응답이 우세했고 ‘가능’(37.0%), ‘5000 이상 상승’(9.9%)은 낮은 편이었다. 70세 이상은 ‘불가능’(31.7%), ‘무응답’(29.4%)이 높아 신중론이 확인됐다.
정당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4%가 ‘코스피 5000 돌파 가능 또는 그 이상 상승’에 낙관적이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60.7%가 ‘불가능’을 택했다. 무당층은 ‘불가능’(36.4%)과 ‘가능’(32.5%)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84.6%)와 중도층(63.8%)이 긍정 전망이었으나 보수층(50.3%)은 절반 이상이 비관론을 택했다.
같은 기간 무선 RDD 방식 ARS조사(응답률 2.0%)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 5000 가능’ 37.8%, ‘더 상승’ 20.8% 등 전체 58.6%가 긍정적으로 금융시장의 활황을 점쳤다. 권역별로는 모두 긍정 답변이 우세했으며, 호남권이 75.7%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부·울·경은 긍정과 부정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대(73.2%)와 50대(69.3%)가 가장 높았으며, 30대(52.1%), 60대(57.4%)도 기대감이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신중론이 뚜렷했다.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7%가 낙관, 국민의힘 지지층은 66.0%가 비관적이었다. 진보·중도층은 낙관, 보수층은 비관이 과반이었다.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코스피 5000 돌파를 전망하는 민심은 권역·연령·정당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낙관 여론이 우세한 점이 확인됐다. 정치권은 경제성장과 증시 활성화 전망을 두고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향후 코스피 흐름이 실제 기대를 넘을지,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의 경제 프레임 공방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