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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포용 행보 조명”…조정원, 코번트리와 태권도 협력 강화→글로벌 스포츠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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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포용 행보 조명”…조정원, 코번트리와 태권도 협력 강화→글로벌 스포츠 변화 예고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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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 올림픽 하우스에서 마주 앉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 신임 위원장은 손을 맞잡으며 성평등과 포용의 새 길을 열 준비를 알렸다. 현지시간 9일 열린 이 회동 현장에는 세계 스포츠계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흐르고 있었다. 조정원 총재는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이 추진해 온 성별 균형 정책과, 난민 및 소외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태권도 종목의 가치 확장을 강조했다.

 

특히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 심판진 구성 과정에서 이뤄진 남녀 비율의 균형과, 다양한 대륙을 아우르는 대회 유치 현황을 사례로 들었다. 아프리카 지역의 태권도 인기와 성장세를 언급한 그는, 올해 11월 적도 기니에서 열릴 세계여자태권도오픈선수권대회와 12월 케냐에서 예정된 21세 이하 태권도선수권대회를 소개하며 국제 스포츠 무대의 포용성 증대를 예고했다.

“성평등·포용 정책 소개”…조정원,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협력 논의 / 연합뉴스
“성평등·포용 정책 소개”…조정원,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협력 논의 / 연합뉴스

이날 자리에는 서정강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과 피에르 뒤크레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신임 스포츠국장도 참석해, 양측의 소통과 협업 의지를 뒷받침했다.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IOC 측 역시 태권도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주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선을 모으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성평등의 가치를 내세우는 태권도의 변화는 더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고 있다. 스포츠는 이제 기술과 경쟁을 넘어, 더 넓고 따뜻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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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코번트리ioc#세계태권도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