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0.43% 상승…코스닥 약세장 속 장중 4만8천 원 근접
12월 9일 코스닥 시장에서 로봇 관련주 클로봇이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 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관련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재료와 수급에 힘입어 상대적 견조함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단기 차익 실현과 추격 매수세가 맞부딪치며 장중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35분 기준 클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46,100원 대비 200원 오른 46,3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0.43%다. 시가는 45,900원으로 지난 종가보다 낮게 출발했지만, 장중 한때 48,8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저가는 44,850원까지 밀리는 등 현재까지 변동폭은 3,950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클로봇은 코스닥 시장에서 1조1,571억 원을 기록하며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봇·첨단기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성장주군에 속한 종목으로 분류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 35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2,751,608주, 거래대금은 1,296억2,000만 원으로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참여도 확인된다. 외국인보유주식수는 1,448,220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24,992,139주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5.79%다.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과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인 보유분이 유지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관심도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0.37%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는 흐름 속에서도 클로봇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양상이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68.70에 형성돼 고평가 논란과 성장 기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들의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추가 재평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거래일 클로봇은 42,600원에 출발해 장중 47,600원까지 급등했다가 42,400원까지 밀리며, 7,473,670주의 대규모 거래 속에 46,1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4만 원 초반에서 4만7천 원대를 오가는 넓은 가격대가 소화되면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크게 유입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로봇·AI 등 성장주 중심으로 매매가 빠르게 몰리고 빠져나가는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단기 주가 흐름은 수급 요인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코스닥 전체 투자 심리, 관련 업종 실적 발표, 국내외 금리·유동성 환경 변화 등이 클로봇 주가의 변동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