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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입항 해군 상륙함서 화재…환자 3명 발생” 해군, 창원소방본부와 진압 총력
정치

“진해 입항 해군 상륙함서 화재…환자 3명 발생” 해군, 창원소방본부와 진압 총력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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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상륙함 화재를 둘러싼 긴박한 구조 현장이 조성됐다. 31일 오후 3시 49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입항을 앞두고 있던 2천600t급 해군 상륙함(향로봉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례 없는 선상 화재에 해군과 소방당국이 동시에 출동하면서, 군과 지역 사회에 비상 경계가 촉발됐다.

 

해군에 따르면 화재는 상륙함의 보조기관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승조원 등 18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화상과 호흡곤란 등으로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화상을 입은 승조원 1명은 해양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나머지 환자들도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이날 상륙함은 예정대로 오후 6시 10분 진해 군항에 입항했다. 해군은 “함장과 도선사를 제외한 모든 장병은 함정에서 안전하게 대피 조치됐다”며 “창원소방본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전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형 함정의 특수성으로 인해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에서는 군 안전관리 체계의 점검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한편 해군은 화재 원인 분석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와 군은 향후 함정 내 화재 대응 매뉴얼 전반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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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진해#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