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의식 잃은 중학생 안타까움”…유승민 회장, 복싱 안전 대책 약속→현장 대응 체계 점검
스포츠

“의식 잃은 중학생 안타까움”…유승민 회장, 복싱 안전 대책 약속→현장 대응 체계 점검

장서준 기자
입력

제주 한라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복싱대회에서 일어난 중학생 선수 사고가 체육계 전반에 깊은 충격을 남겼다. 경기 도중 의식을 잃은 전남 무안군 오룡중학교 소속 A 군의 안타까운 소식에,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신속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복싱에 대한 열정과 꿈을 안고 링에 올랐던 청소년의 부상은 선수와 가족, 팬 모두에게 큰 슬픔과 우려를 안겼다.

 

A 군은 지난 3일 대회에서 상대 선수의 펀치를 맞고 링 위에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뇌출혈 수술을 받았으나, 일주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해 가족과 체육계는 애타는 마음으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 현장 대처 과정에서 미숙함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며,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재점검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복싱 중학생 사고 철저 조사”…유승민 회장, 재발 방지 약속 / 연합뉴스
“복싱 중학생 사고 철저 조사”…유승민 회장, 재발 방지 약속 / 연합뉴스

유승민 회장은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깊은 공감을 표하며 "부모님의 심정을 떠올리면 가슴이 저리다. 무엇보다 빠른 회복을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경기 중 발생한 사고 이후 미흡한 점이 발견된다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응과 지원이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또한 약속했다.

 

선수들의 안전은 물론, 상처받은 청소년 선수들의 심리적 치유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운동장은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곳이어야 한다는 유승민 회장의 메시지는 체육회 운영 전반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장 안전 관리부터 응급 의료 대응까지 전 과정 점검을 예고했다. 각종 현장 매뉴얼과 안전 장비 준비, 신속한 후송 시스템 재정비 등에 힘을 쏟아 유사 사고 재발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무거운 표정으로 사고를 지켜보는 가족, 선수, 팬들의 심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대한체육회와 유승민 회장은 사고를 깊이 새기고, 대한민국 스포츠 현장이 아이들에게 안전과 신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짐을 잇고 있다. 이번 조치들과 대책들은 장기적으로도 선수 보호와 체육계 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남을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유승민#대통령배전국복싱대회#대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