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없이 굳힌 본선행”…안첼로티, 브라질 명단 발표→팬들 관심 급증
리우데자네이루의 무거운 공기는 브라질 대표팀 명단 발표 순간에도 여전했다. 브라질 축구를 상징하는 네이마르의 이름이 다시 한번 명단에서 빠지면서 팬들과 축구계 모두 긴장과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이기에 주전 선수의 부재는 더욱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2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7·18차전을 치를 대표팀 25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이어 제외했다. 브라질은 앞선 15·16차전에서 에콰도르와의 0-0 무승부, 파라과이전 1-0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통산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브라질은 7승 4무 5패, 승점 25점으로 현재 예선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네이마르는 역대 브라질 대표팀 최다 득점자(128경기 79골)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 산투스에서 9경기 3골을 기록하는 등 경기력 회복 성과에도, 훈련 도중 근육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가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뿐 아니라 월드컵을 앞둔 몇몇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를 회복해야 한다”고 직접 언급해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명단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이른바 '젊은 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도 빠졌으며, 그 자리를 여러 신예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이 채웠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승부조작 혐의에서 벗어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의 합류다. 파케타는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소집되는 기회를 잡았다.
남미예선은 10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쟁하고, 상위 6위가 자동 본선행, 7위는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브라질의 월드컵 본선행 역사는 1930년 대회 이래 한 번도 끊긴 적 없는 유일한 '본선 단골'이다. 브라질은 9월 5일 칠레, 9월 11일 볼리비아와의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팬들은 네이마르의 부재와 함께, 새로운 전력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주목하고 있다. 기록과 전통, 변화의 기로에서 브라질의 도전은 계속된다.
버거운 여름에도 그라운드는 멈추지 않는다. 한 시즌의 고비마다 이름 뒤에 쌓여가는 시간과 무게, 그리고 이별과 시작 속에 남겨진 뒷모습.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하는 브라질 대표팀의 이야기는 9월 5일과 11일, 남미의 축구 열기와 함께 또 한 번 새 역사를 써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