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털 코치 합류의 힘”…한국 축구대표팀, 심리 돌파→미국 원정 새 활력
미국 원정길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현장에는 멘털 코치 한덕현 교수가 합류해, 선수들의 내면을 다지는 심리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선수들의 표정엔 긴장 대신 자신감이 스쳤고, 벤치에서는 한층 유연해진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번 미국, 멕시코와의 9월 A매치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첫 시험무대다. 이 가운데 멘털 분야 전문가인 한덕현 교수가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하버드대 의대와 보스턴대 스포츠심리 연구전임 경력을 지닌 한 교수는, 지난해 진천 선수촌에서 다양한 종목 선수들을 지도하며 올림픽 금메달 13개를 견인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축구대표팀의 미국 원정 메시지 뒤에는 한 교수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선수들과의 개별 인터뷰 등 직접적인 심리 코칭 현장은, 경기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집중력 강화로 연결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한 교수가 상담을 넘어 슈팅 등 경기 동작마다 영향을 줄 수 있는 심리적 요인까지 짚어주며, 선수단 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멘털 코치 합류 이후 사기가 올라가고, 훈련장엔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대표팀에서는 이미 월드컵 단기전의 특성상 체력 못지않게 심리관리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9월 미국 원정 일정과 멕시코 A매치를 치르는 대표팀은, 심리적 안정이 성적 향상의 중요한 토대임을 현장에서 확인 중이다. 이에 따라 한 교수의 월드컵 본선 동행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과 몸짓, 그리고 이따금 묻어나오는 긴장조차 성장의 한 장면으로 남는다. 미국 원정에서 펼쳐지는 대표팀의 실험은 9월 멕시코와의 평가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멘털 코치의 조용한 동행이 내딛는 이 변화의 기록은, 이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