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1.30% 상승 출발…코스닥 대형주, 외국인 보유 19.32% 유지
11월 20일 코스닥에서 HLB 주가가 장초반 소폭 상승하며 대형 성장주의 흐름을 가늠하게 하는 지표로 부각되고 있다. 같은 업종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이며 투자 심리 회복 여부를 가늠하려는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변동성은 크지 않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이 유지되는 점에서 중단기 수급 흐름에 대한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3분 기준 HLB는 전 거래일 종가 46,300원 대비 1.30% 오른 4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46,9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47,250원, 저가는 46,9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이 장중 저가와 같은 46,900원에 머물러 있어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등락 범위를 보이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규모를 감안하면 코스닥 내 비중도 적지 않다. 이날 기준 HLB 시가총액은 6조 1,96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8위에 해당한다.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자리한 만큼 지수 흐름과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거래 동향을 보면 장초반 수급은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7,746주, 거래대금은 3억 6,400만 원이다. 전일 거래량 449,151주와 비교하면 아직 초기 구간인 만큼 체결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장중 수급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눈에 띈다. HLB의 전체 상장주식수 131,833,11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25,473,208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19.32% 수준으로,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단기적인 매매 공방과 별개로 중장기 보유 성격의 자금도 상당 부분 포진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섹터 내 수익률 비교에서도 상대적 강세가 확인된다.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이 같은 시각 0.31% 상승에 그친 반면 HLB는 1.30%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개별 재료나 수급 요인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 흐름을 보면 장중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HLB는 47,150원에서 장을 시작해 47,650원까지 올랐으며, 장중 45,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종가는 46,300원으로 마감했다. 고가와 저가 간 차이가 1,750원에 달해 변동성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날 초반 제한적인 변동 폭이 언제까지 유지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리스크 선호도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가 보여주는 수급 흐름은 향후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임상 결과, 정책 환경 등 개별 재료와 함께 대외 변수와 금리 흐름이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