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70선 재돌파…외국인 매수 유입에 전일 하락분 만회
국내 증시가 1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전날 조정 폭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전일 코스피가 1% 넘게 밀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하루 만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저가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50포인트 1.21 상승한 3,974.09를 기록했다. 장 시작과 함께 전일 종가 3,926.59보다 41.33포인트 1.05 높은 3,967.92에 출발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전날 1.51 하락으로 마감하며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선 셈이다.

동반 상승세도 확인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4포인트 1.32 오른 924.71을 나타내며 코스피와 함께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까지 1%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정 부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낙폭을 감안한 기술적 반등과 함께, 단기 차익 실현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조정이 숨 고르기 성격에 그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주와 우량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다만 지수 수준이 이미 높게 형성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미 연준 통화정책 방향, 주요국 경기지표, 지정학적 변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지수 방향성보다 종목별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글로벌 금리 흐름과 반도체 업황, 수출 회복 기조 등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라는 평가다. 향후 국내외 통화정책 스케줄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일정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