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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투런포 흔들린 사령탑”…코리 시거, 충수염 수술→텍사스 전력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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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투런포 흔들린 사령탑”…코리 시거, 충수염 수술→텍사스 전력 공백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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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밤하늘을 가른 투런포의 손맛, 그 이면에 감춰진 통증은 팬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중심타자 코리 시거가 4회말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순간, 미묘하게 일그러진 표정이 포착됐다. 힘겨운 몸을 이끌고 그라운드를 누빈 시거는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끝내 5회초 교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텍사스 구단의 크리스 영 야구 운영 사장은 코리 시거가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아 즉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서 시거가 복통을 호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충수염 수술로 인해 시거는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고, 재활 상황에 따라 복귀 시점이 결정될 예정이다.

“4회 투런포에도 교체”…코리 시거, 충수염 수술로 전력 이탈 / 연합뉴스
“4회 투런포에도 교체”…코리 시거, 충수염 수술로 전력 이탈 /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최근 에이스 네이션 이발디까지 어깨 부상으로 결정적인 전력 손실을 입은 터라, 시거의 갑작스런 이탈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투타의 핵심을 잃은 텍사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변곡점을 직면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유격수 공백이 공격뿐 아니라 수비 조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거는 강한 책임감으로 통증을 참고 타석에 들어섰으며, 투런 홈런이라는 결정적 한 방을 남겼다. 그러나 경기 중 통증이 점점 심해져 5회초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교체됐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 끝에 수술을 받았다. 선수 본인의 의지와 별개로 체력적 부담과 의료진 조치가 우선시된 결정이었다.

 

이제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주전 유격수와 에이스 투수를 모두 잃은 채 남은 일정을 치러야 한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 모인 팬들은 진한 아쉬움과 격려가 뒤섞인 함성을 보냈다. 긴 재활의 시간, 그리고 복귀를 기다리는 동료와 팬들의 염원이 구단 안팎에 크게 번지고 있다.  

 

시거의 회복 상황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남은 시즌 전망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음 경기는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2차전에서 이어진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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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시거#텍사스레인저스#메이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