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문가 13인 한자리에”…카카오, 일상AI포럼 출범→산업·일상 혁신 신호탄
AI 기술이 사회 전반의 일상과 산업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카카오는 국내외 AI 분야 대표 전문가 13인과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 일상 AI 포럼’을 공식 출범시키며, AI가 대중의 생활 및 경제·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이 AI 중심 경쟁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11일 업계·학계 대표 전문가 13명이 참여하는 ‘카카오 일상 AI 포럼’ 발족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 및 서비스 동향, 각 영역의 현안과 쟁점에 대해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실행 가능한 혁신 방안과 현실적 해결책 도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10일 첫 회차 포럼에서는 ‘에이전틱(Agentic) AI’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주요 세션으로는 ‘AI 시대 개별 비즈니스 진화 방향’, ‘에이전틱 AI로 변화하는 조직 구조’, ‘에이전틱 AI 기반 플랫폼 전략’ 등이 진행됐다.

에이전틱 AI는 독립적 판단과 적응, 자율적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차세대 인공지능으로, 기존 규칙 기반 AI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으로 주목 받고 있다. 카카오 AI 테크 리더들도 포럼에 함께 참여해, 자사의 AI 플랫폼 서비스와 포럼 결과를 실질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을 모색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포럼 운영은 카카오측과 13인의 전문가들이 공동 주도하며,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연구소, 모두의연구소, 스캐터랩, 비팩토리, 네이션에이, 에이로봇, 미래탐험공동체, Asia2G Capital 등 다양한 스타트업 및 산·학계가 폭넓게 참여한다. 이로써 AI 기술 발전을 산업별·사회적 맥락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다수의 외부 전문가 그룹과 연계해 AI 윤리, 실사용 기술 적용, 산업 변화 전략을 정기적으로 논의해왔다.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이번 포럼이 이와 유사한 산·학·연 협업 플랫폼의 본격적 사례로 평가된다.
AI 확산과정에서 법·제도, 데이터 보호, 사회적 합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카카오는 각 영역별 전문가 의견을 모아 윤리성, 투명성, 제도적 뒷받침 등 AI 신뢰성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AI와 인간 환경의 접점이 가파르게 확장되는 변혁기”라며 “이번 포럼이 산업계와 사회 전반의 구체적인 AI 혁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산업계는 이번 포럼이 기술 토론을 넘어 시장과 일상에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