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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 김다미·신예은, 오래된 버스 안 짝사랑 흔들리다→눈물의 시작 예고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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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햇살 아래 인생의 한 장면처럼 멈춰선 버스 안, 김다미와 신예은의 청춘은 서로를 향한 잔잔한 시선과 서툰 마음 속에서 미묘하게 흔들렸다. 허남준이 남긴 편지 한 줄이 두 사람의 첫사랑에 파문을 일으키며, 다섯 명의 청춘들은 그 시절만의 아날로그 감성에 물들었다. 먼지 쌓인 공중전화 부스와 손때 묻은 편지지, 오랜 우정과 복잡하게 엇갈린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시청자 마음까지 닿았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청아운수 100번 버스에서 안내원으로 살아가는 영례와 종희, 그리고 운명처럼 다가온 재필의 만남과 억눌린 첫사랑을 섬세하게 그린다. 김다미와 신예은은 동료를 넘어 인생의 선물 같은 존재로 서로를 아꼈지만, 허남준을 향한 감정이 피어오르며 관계는 점점 복잡해졌다. 정현과 상철까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영례를 바라보며 모든 인연의 실타래가 촘촘해진다.

특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재필의 편지 속 “보고 있어도 그립고, 또 보고 싶은 너”라는 대사로 극의 긴장감이 한층 깊어졌다. 시청자들은 편지의 주인공에 대한 해석을 쏟아내며 첫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양희승 작가와 김상호 감독의 만남에 아날로그 멜로 감성이 더해진 이번 작품은 순수한 짝사랑의 서정과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예고한다.
‘백번의 추억’은 ‘에스콰이어’ 후속으로 오는 9월 13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새로운 시간을 시작한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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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백번의추억#신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