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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1천 득점 폭발”…강민호, 이종범 넘은 금자탑→두산전 팬심 물들였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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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함성, 5회초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한 장면이 탄생했다. 강민호는 2루를 힘차게 밟은 뒤, 굳은 표정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팬들은 역사적인 순간에 자신의 마음을 모아 박수를 보냈다.
2024년 6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강민호는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까지 999득점에 머물렀던 강민호는 5회초, 3루수를 꿰뚫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양우현의 2루수 땅볼에 이어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통산 1천 득점째를 완성했다.

이 날의 득점은 40세 9개월의 나이에 이룬 기록으로, KBO리그 역대 26번째 1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이종범 전 KIA 타이거즈 코치가 보유하던 38세 9개월 21일의 종전 최고령 1천 득점 기록을 2년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단순한 기록 경신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집념과 성실함이 만들어낸 의미 깊은 순간으로 남았다.
개인 통산 2천474경기 출장까지 더해진 이번 경기에서 강민호는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도 이어갔다.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베테랑으로, 시즌 내내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경기장에 운집한 관중들은 그의 성취에 힘찬 환호로 화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경기를 마치며 다음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시간에 쓸린 기록 뒤에서도, 강민호의 꾸준한 활약과 묵직한 존재감은 오랫동안 팬들의 가슴에 남아 울림을 준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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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삼성라이온즈#이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