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피 상승폭 압도”…흥아해운, 단기 급등에 거래량도 폭증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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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장 강세와 운임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흥아해운 주가가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다. 14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후 2시 47분 기준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14.05% 오른 1,956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1,696원에 개장해 장중 한때 2,125원까지 치솟았고, 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1억 3,165만 주, 거래대금은 2,563억 원을 돌파해 연일 매수세가 집중됐다. 시가총액은 4,720억 원에 달해 코스피 463위에 올랐다. 특히 흥아해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2.62배로, 같은 업종 평균 5.46배를 크게 상회해 대형 해운사 대비 투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동일 업종이 2.21% 상승에 그쳤던 반면 흥아해운은 일일 상승률에서 독주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 비중은 상장 주식 수의 2.09%로 제한적이지만, 폭발적인 거래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투자 열기가 확인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흥아해운이 최근 해운운임 상승, 글로벌 운송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투자자 관심이 유입된 것으로 본다. 다만 PER 등 수익성 지표가 업종 내 고평가 흐름을 보여 추가 상승 모멘텀에는 실적 개선과 해운 시황이 맞물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향후 흥아해운의 주가 변동성과 실적 연계성, 외국인·기관의 추가 매수세 유입 여부가 시장의 관전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세에 따른 투자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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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