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테오젠 0.66% 하락 마감…코스닥 시가총액 1위 유지

윤지안 기자
입력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 주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장중 약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유지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오 대형주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업종 전반 약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KRX 마감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종가 456,500원 대비 3,000원 내린 45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률은 마이너스 0.66%다. 같은 날 관련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6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업종 평균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 셈이다.

출처=알테오젠
출처=알테오젠

이날 알테오젠은 460,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449,500원까지 밀리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고가는 461,500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499,583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269억 4,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대형주 가운데서도 유동성이 집중되며 개인과 단기 매매 수요가 활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24조 2,649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 PER은 193.14배로, 향후 실적 성장성과 기술 이전, 파이프라인 성과 등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소폭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수 5,350만 5,78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748만 9,396주로 집계되며 지분율 14.00%를 기록했다.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정 수준의 보유 비중을 유지하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 기조가 뚜렷했다. 오전 9시에는 458,500원 부근에서 출발해 453,500원과 460,00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고, 10시에는 455,000원에서 시작해 452,500원과 461,000원 사이를 오가며 458,000원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상승 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11시대에는 457,000원으로 출발했지만 451,500원까지 밀리며 약세가 강화됐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451,000원에서 출발해 450,000원과 455,000원 사이에서 등락했고, 13시에는 454,500원에서 시작해 452,500원 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장 막판에도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14시에는 452,500원으로 출발해 451,000원과 453,50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고,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 동시호가 구간에서는 451,500원에서 시작해 453,500원으로 마감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업종 전반 조정 기조가 맞물리며 단기 조정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코스닥 시가총액 1위와 높은 외국인 지분율 등으로 볼 때, 향후 기술 수출 계약, 임상 진행 상황,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 여부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제기된다.

 

향후 알테오젠 주가 방향성은 글로벌 바이오 투자 심리, 금리 수준, 기술 수출 모멘텀 등 외부 변수와 실적 가시성 강화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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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코스닥#외국인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