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창업 투자 플랫폼 확장”…NIPA, 지역 스케일업 경진대회 개최로 비수도권 혁신 가속
AI와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지역 창업 생태계 육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개최한 ‘지역 디지털 스케일업 챌린지’ 본선 대회는 비수도권까지 확산되는 IT 혁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번 행사는 투자유치 활동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기존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벤처 투자사와 창업기업을 직접 연결하고, 피지컬 AI 등 차세대 신기술 적용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업계는 이번 챌린지를 ‘IT·AI 기반 지역 비즈니스 역량 도약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NIP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29일, ‘지역 디지털 스케일업 챌린지’ 본선 대회를 공식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14개 지자체, 47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가운데, 사전 교육과 모의IR을 통한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10개 기업이 본선에 올랐다. 사전 평가와 대구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는 벤처투자사 심사를 기반으로 대상 수상 기업 에이아이지먼트, 최우수상 크로스허브, 우수상 엑시온랩스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 기업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NIPA 원장상,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상이 수여됐다.

행사 중심에는 '투자 유치의 병목 해소’라는 과제가 있었다. 본선 당일, 지방 및 중앙 정부 자금 운용사 등 20여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13개 창업기업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10억원을 웃도는 후속 투자 연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역 벤처생태계의 자금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핵심 기술 트렌드는 ‘피지컬 AI’로, 올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 행사와 연계돼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제조, 유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실제 산업에 접목한 지역 기업 사례가 소개됐다. 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예측, 최적화 등 디지털 전환의 모멘텀을 지방 중소기업까지 확산시키려는 시도다. 특히, 수도권 대기업 중심의 기존 IT 투자 유치 구조와 달리, 지역 맞춤형 성장 전략이 눈에 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AI, 로봇 및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팩토리 등 ‘피지컬 AI’ 상용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미국, 유럽, 일본 또한 국가 단위로 혁신 거점 조성을 추진 중이며, 창업기업과 벤처 투자 생태계를 연계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아울러 정부 지원사업의 지속성, 각종 규제 완화,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도 현장 수요로 부각된다.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공동 운영하는 ‘디지털 혁신 거점’과 ‘디지털 글로벌 브릿지’ 사업 등은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창업-투자-성장 전주기 디지털 생태계 구축의 한 축을 맡고 있다.
NIPA 관계자는 “각 지역 기업이 단독으로 글로벌 투자자나 대형 벤처캐피탈과 접촉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 거점을 확대해, 더 많은 지역 기업의 원활한 투자 연계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경진대회가 지역 기반 디지털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성장,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민관협력 구조 확산이 미래 IT·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