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세 둔화에도 시총 1조 5,765억 달러”…구글, 고점 근접 속 투자자 주목
미국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구글(알파벳 Class A) 주가가 236.57달러로 지난 거래일 대비 -1.95% 하락하며 고점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 기준 10일) 알파벳 Class A는 변동성 확대 속 약세로 마감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가, 고가, 저가, 거래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2주 최저치(140.53달러) 대비 여전히 견고한 흐름이 이어져 왔다. 최근 52주 최고치인 256.00달러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구글의 시가총액은 1조 5,765억 달러(한화 약 2,251조 879억 원)로 글로벌 기술기업 중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기술 기반 온라인 서비스 생태계 전반을 주도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2022년 7월 18일 1대 20 주식분할 이후 중장기 투자자 유입이 확대된 가운데, 높은 시장 점유율과 거대한 데이터 기반 경쟁력도 주가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주가수익비율(PER) 25.0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7.89배 등 주요 재무 지표 역시 글로벌 대형주 평균과 견주어 견조한 모습이다. EPS(주당순이익)는 9.46달러, BPS(주당순자산)는 29.98달러로 나타났다. 배당부문의 경우 주당 배당금 0.84달러, 배당수익률 0.36%로 성장 중심 기업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서비스 업종 내 기술 대기업들이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토대로 시장 신뢰를 얻고 있지만, 글로벌 금리·통화정책 변화,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현장에서는 구글을 포함한 빅테크 기업 실적과 자본시장 여건이 맞물려 투자심리 변화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계 안팎에선 글로벌 경기 흐름, IT서비스 수요,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 투자 동향에 따라 주가·지배력 변동이 이어질 가능성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흐름이 기술 대기업의 중장기 성장전략 구체화와 맞물려 산업 생태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