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조건은 오직 승리”…플루미넨시 가우슈 감독, 울산전 앞두고→총력전 선포
기대와 불안, 그리고 각오가 교차한 분위기였다. 플루미넨시의 헤나투 가우슈 감독 눈빛에는 승리만이 답이라는 절박함이 번졌다. 16강 진출을 향한 집념이 기자회견장 곳곳을 채웠다.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2025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6월 22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브라질 무대의 강호 플루미넨시와 K리그 대표 울산 HD가 이번 경기에서 운명을 가름할 승부를 펼치게 된다.

플루미넨시는 1차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맞아 경기 내용에서 우세함을 보여줬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울산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로 아쉽게 패해 조 최하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기자회견에서 헤나투 가우슈 감독은 울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강조했다. “울산을 분석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16강에 반드시 진출해야 하기에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변수가 생겨서는 안 되고, 모든 팀에 기회가 남아 있다”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가 현재 1승으로 F조 1위를 유지하고 있어, 플루미넨시와 울산 모두 16강 티켓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2차전은 F조 판도의 핵심 열쇠로 꼽힌다.
플루미넨시의 지휘봉을 잡은 가우슈 감독은 울산의 에릭에 대해 “브라질 1부리그 시절부터 이미 잘 알고 있다. 굉장히 빠른 선수이기에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 역시 경기 전 “플루미넨시는 세계적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다. 내가 가진 경험과 정보를 팀에 최대한 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수와 감독 모두 치밀한 전략과 열정으로 맞대결에 임하는 분위기다.
또한 플루미넨시 미드필더 간수의 몸 상태에 대해 가우슈 감독은 “100% 컨디션을 회복했고, 선발 출전 여부만 논의 중이다. 뛰어난 기량을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등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술적 변화를 시사했다.
경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는 이미 뜨거운 온도로 달아올랐다. SNS에는 “F조 최대 빅매치”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두 팀의 총력전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다.
플루미넨시와 울산의 2차전 결과가 향후 순위뿐만 아니라 16강 진출권 싸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F조 각 팀이 한 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맞대결의 결과가 조별리그 전체 흐름을 크게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승부의 열기 너머엔 팬들의 묵직한 응원과 선수들의 간절한 열망이 포개진다. 감정이 고요하게 출렁이는 순간, 경기장의 그라운드는 새로운 기억을 품는다. 플루미넨시와 울산의 F조 2차전은 6월 22일 미국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