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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도쿄 패션·음악 씬 뒤흔든 무대”…日 4만 관객 환호→글로벌 신드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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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도쿄 패션·음악 씬 뒤흔든 무대”…日 4만 관객 환호→글로벌 신드롬 예고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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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명랑한 에너지가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를 관통했다. ‘마이나비 도쿄 걸즈 컬렉션 2025 AUTUMN/WINTER’의 오프닝 스페셜 아티스트로 발탁된 신예 걸그룹 아일릿은 각기 다른 목소리와 댄스, 그리고 당당한 태도로 현지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파스텔톤 스포티룩을 입고 등장한 아일릿은 미니 3집 ‘bomb’ 후속곡 ‘jellyous’와 ‘Almond Chocolate’로 긴장된 무대를 녹였고, 일본 데뷔 타이틀곡 ‘Toki Yo Tomare’에서는 객석의 함성마저 또렷하게 되돌아왔다.

 

무대 위 아일릿은 데뷔 몇 달 만의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1020세대를 대표하는 트렌드 아이콘으로 불릴 만한 퍼포먼스와 런웨이 어우러진 무드는 TGC 20주년 대규모 행사와 한 몸처럼 녹아들었다. 멤버 모두 “축제의 첫 막을 열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과 함께, 일본 첫 싱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아일릿(ILLIT) / 서울, 최규석 기자
아일릿(ILLIT) / 서울, 최규석 기자

그 믿음에는 근거가 있었다. ‘Toki Yo Tomare’는 발매 직후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2위, AWA 뮤직 급상승 차트 3일 연속 1위, 라인 뮤직 재팬 ‘뮤직비디오 톱100’ 1위라는 기록으로 현지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에서 내려온 아일릿의 일본 진출은 단순 공연 그 이상이었다. 지난 8월 말부터 이어진 현지 팬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JAPAN’에서는 지정석, 추가좌석 모두 빠르게 매진되며 티켓 파워도 증명됐다.

 

국내에서도 아일릿을 향한 응답은 거세다. 소속사는 11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콘서트 앙코르 ‘GLITTER DAY’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6월 단독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준 만큼, 오는 앙코르 무대 역시 예매전쟁이 예고된다.

 

무대 밖에서의 존재감도 거침없다. 네이버웹툰 ‘썸머문: 더 큐프리즈’ 협업을 시작으로 이마트24 한정 상품, 한정판 스티커, 팝업스토어 이벤트 등 다양한 세계관 확장 프로젝트가 팬덤의 일상을 파고든다. 자체 유튜브 예능 ‘나는 HOLO’, 시트콤 콘텐츠에서 빛나는 멤버간 우정과 연기력까지, 아일릿은 트렌드와 친밀함을 한데 아우르는 매력으로 팬심을 키우고 있다.

 

이달 14일에는 일본 지바시 소가 스포츠공원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의 GRASS STAGE를 통해 4만 명 관객 앞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할 예정이다. 음악 방송, 현장 콘서트, 그리고 패션·음악 행사까지 다방면에서 무대를 넓혀가는 아일릿의 행보는, 글로벌 신드롬의 전초전이라 불릴 만큼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음악과 패션,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기적 연결 속에서 아일릿은 한계 없는 성장의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외 팬과의 거리를 좁히는 각종 프로젝트와 예정된 일본 공연, 11월 서울 앙코르 팬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아일릿이 다시 한 번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을 열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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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마이나비도쿄걸즈컬렉션#글리터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