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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는 여행” 정숙·영수, 쌓인 오해 끝 폭발→인생까지 따로 걷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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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는 여행” 정숙·영수, 쌓인 오해 끝 폭발→인생까지 따로 걷나 긴장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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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보다 선선한 공기를 품은 인도 델리, ‘지지고 볶는 여행’ 속 네 명의 여행자는 오묘한 긴장 속에서 각자의 내면을 꺼내 보였다. 4기 영수와 정숙은 파하르 간지로 향하는 툭툭이 안에서부터 사소한 말투 차이와 묵은 오해가 겹겹이 쌓이며, 결국 냉기가 감도는 순간을 맞았다. 작은 엇갈림이 이어질수록, 정숙은 “난 오빠와의 대화가 더 공황”이라며 음악처럼 반복되는 두 사람의 감정적 거리감을 드러냈고, 영수 또한 불안과 답답함을 온몸으로 표했다.

 

환전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두 사람의 입장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쏟아지는 햇볕과 복잡한 길거리에서, 정숙은 “아니면 다시 가는 거지”라며 담담히 웃었고 영수는 주저하는 태도를 보였다. 마침내 여행사에 닿았을 때조차, 정숙의 작은 행동 하나에 영수의 목소리에는 격앙이 스며들었다. 돈 봉투를 찢는 정숙에게 영수는 “그걸 왜 찢어?”라고 소리쳤고, 정숙은 “봉투 찢는 것 가지고도 혼나야 하냐”고 맞받아치며 한 번 더 벽을 만들었다. 저녁 일정을 두고도 의견 충돌이 반복돼, “내가 건의해도 다 소용없다”는 정숙의 상실감과 영수의 답답함이 교차했다.

“갈등 끝에 따로 여행까지”…정숙·영수, ‘지지고 볶는 여행’ 인도 체험→불협화음 폭발 / SBS Plus, ENA
“갈등 끝에 따로 여행까지”…정숙·영수, ‘지지고 볶는 여행’ 인도 체험→불협화음 폭발 / SBS Plus, ENA

여행의 주도권 역시 미묘하게 기울었다. 툭툭이 대신 택시, 숙소 복귀 그리고 쇼핑몰 방문 제안까지, 어느새 각자라는 단어가 무겁게 맴돌았다. 마침내 숙소에 돌아와서도 갈등은 잦아들지 않았다. 에어컨 없는 택시 안의 더위와 각자의 피로마저 감정의 틈으로 스며들었다. 영수가 “더위를 먹은 것 같다”며 지쳐도, 정숙은 “이제야 템포가 맞다”며 자신만의 리듬을 찾았다. 서운함과 설움이 교차하는 순간, “아예 인생을 분리하자”는 말이 공기 중을 맴돌았다.

 

10기 영식과 백합 역시 뜨거운 오후 속에서 각자의 불편함을 꺼냈다. 현지 여행사를 찾아 장시간 상담을 이어가는 동안, 지친 백합은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쉬었고 식사 자리에서는 영식의 경제적 부담을 염려하며 말을 아꼈다. “내가 너의 체력을 못 따라가는 것 같다”는 백합의 진심 어린 토로와 “백합을 체험하려고 인도에 온 것”이라는 영식의 너른 배려가 교차했지만, 일정 조율과 소비 습관의 차이에서 남모를 균열이 언뜻 보였다.

 

이처럼 네 사람은 여행이란 이름 아래 예상치 못한 감정 소용돌이를 마주했다. 영수는 제작진 앞에서 “여자와 여행 온 게 처음인데, 정숙이랑 와서 힘든 것 같다”고 솔직히 내비쳤다. 인도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변수는 출연자들의 속내를 진하게 드러나게 했다.

 

여행길 저편, 다음 회에서는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영수가 혼자 식사를 하며 결연한 표정을 짓고, 10기 영식과 백합에게도 신경전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네 사람의 분열과 화해, 그리고 새로운 선택의 순간은 9월 5일 금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될 ‘지지고 볶는 여행’ 다음 회에서 만날 수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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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영수#지지고볶는여행#백합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