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40달러 붕괴 후 약세 심화”…리플 XRP, 단기 하락세 지속 전망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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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7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 XRP가 2.40달러 지지선을 하락 돌파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동반 조정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기술적 지표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단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뉴스BTC(NewsBTC)에 따르면, XRP는 최근 2.647달러 고점에서 2.287달러 저점까지 급락한 후 일시적 반등을 시도했지만, 23.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서는 강한 저항에 부딪혀 상승 기세가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XRP는 시간봉 단순이동평균선(100-hour SMA) 아래에서 움직이는 한편, 2.40달러 부근의 하락 추세선이 추가 반등을 억제하고 있다.

리플 XRP, 2.40달러 붕괴 후 약세 지속…단기 하락세 강화 분석
리플 XRP, 2.40달러 붕괴 후 약세 지속…단기 하락세 강화 분석

이 같은 흐름은 거시적 시장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 최근 미국(USA) 등 선진국의 유동성 경색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확산, 그리고 기술 알트코인 전반에 대한 매수세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리플 XRP 역시 약세 압박에 노출된 모습이다. 2.28달러, 2.25달러 등 주요 지지선이 잇달아 붕괴될 경우 추가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2.40달러와 2.45달러를 다시 상향 돌파해야만 단기 반등에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이 구간에서의 지지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2.28달러와 2.22달러, 심지어 2.12달러 선까지도 하락세가 확장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2.50달러를 명확히 돌파할 경우에만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주요 기술 지표 역시 약세 흐름을 뒷받침한다. 뉴스BTC는 “시간봉 MACD는 하락세에서 가속도가 붙고 있고, RSI(상대강도지수)도 50선을 밑돌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매수세 유입이 제한적인 만큼, 추가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USA)의 경제지 CNBC는 “리플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장이 거시적 변동성 확대와 규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역시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가격 변동성이 한층 커졌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관망 기조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2.28달러 하락 여부에 따라 추가 조정 폭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변동성이 예고된 만큼, 레버리지 거래나 무리한 단기 매수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만약 2.50달러 저항선을 명확히 돌파할 경우 반등 전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제 가상자산 시장은 투자심리와 기술적 지표가 상반된 신호를 보이며 불안정한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 포지션 유지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를 비롯한 글로벌 알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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