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 AI 시대 성장 발목”…이종석 국정원장, 사이버안보 중요성 강조

사이버 안보를 둘러싼 전 세계적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한국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최한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5’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30개국 60여개 정보·보안 기관 대표단과 국내외 보안 분야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글로벌 사이버안보를 위한 한발 앞선 노력’을 주제로 11일까지 이어진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사이버 안보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종석 원장은 “사이버 위협이 AI 강국을 향한 우리의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신뢰가 보장될 때 AI 발전 동력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정보기관은 이날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보안 전문가들은 사이버 위협의 지능화·고도화 추세 속에서 공공과 민간 부문의 경계 없는 공조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행사에서 각국 대표들은 한층 정밀해진 해킹과 보안 위협에 공동 대응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AI 기술과 보안 이슈가 동시에 부각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사이버안보 행보 또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신뢰 인프라 구축과 국제 공조 방안 개발에 주력하며, 향후 분기별로 주요 글로벌 보안회의를 추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