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버는 시대…캐시닥, 퀴즈 참여로 포인트 적립 구조 확산

걷기나 광고 시청, 간단한 퀴즈 참여로 포인트를 모으는 앱테크가 간편한 경제활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활 속 행동에 보상을 연계한 방식이 확산되면서 소액이지만 꾸준한 수익을 기대하는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플랫폼별로 참여 방식과 보상 구조가 다양해지며 관련 서비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앱테크 서비스 캐시닥은 12월 2일 11시 용돈퀴즈를 출제하고 정답을 공개했다. 이날 문제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푸드루트의 뼈 건강 비타민 홍보 문구를 제시한 뒤, 비타민 D3 2,000IU에 붙는 설명을 맞히는 형태였다. 정답은 흡수로, 퀴즈 참여자는 해당 답을 입력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캐시닥은 걷기, 광고 시청, 설문 응답, 퀴즈 참여 등 이용자가 일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을 포인트와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푸드루트 뼈건강 비타민처럼 건강·소비 관련 정보를 퀴즈 형식으로 제시하는 방식이 많아, 광고주에게는 홍보 채널이자 이용자에게는 소액 보상을 받는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이용자는 캐시닥 용돈퀴즈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적립한 포인트는 쇼핑,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앱테크 특성상 퀴즈 난이도는 비교적 낮게 설계되는 편이지만, 문제별 참여 인원과 예산에 따라 일부 퀴즈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퀴즈 운영 방식도 플랫폼 정책과 제휴사 상황에 따라 수시로 조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캐시닥과 같은 앱테크 서비스가 고금리와 물가 부담으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맞물려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다만 적립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실질적인 소득원이라기보다 생활비 일부를 보조하는 수단에 가깝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앱테크 확산이 광고·리워드 시장에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지만,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나 과장 광고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용자 보호와 보상 투명성을 둘러싼 제도 정비가 향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