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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위를 걷는다”…자연과 문화가 스며든 춘천의 여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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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위를 걷는다”…자연과 문화가 스며든 춘천의 여름 여행

문수빈 기자
입력

여름이면 춘천을 찾는 여행객이 많아졌다. 예전엔 서울 근교의 소풍지로만 여겨졌지만, 지금은 강물과 문화가 어우러진 일상 속 쉼표로 자리 잡았다.  

  

춘천은 도시를 감싸는 산, 그리고 의암호·소양호 같은 강과 호반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8월의 마지막 주, 흐린 하늘과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춘천의 명소들은 여전히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SNS에서는 남이섬 숲길 인증샷, 소양강스카이워크에서의 풍경, 물 위를 미끄러지는 카누 체험 사진이 잇따른다.  

  

춘천 여행의 대표 코스인 남이섬은 체험거리가 다양한 점이 특징이다. 동화같은 숲길을 산책하거나, 나눔열차·스토리투어버스 등을 타고 섬 전체를 돌 수 있다. 노래박물관, 그림책놀이터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화시설도 많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방문객들이 저마다의 페이스로 걷고 머문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또 다른 명물이다. 강 위에 설치된 유리바닥 산책로에 서면, 발 아래 소양강이 투명하게 내려다보인다. 시원한 감각과 함께 하루의 피로도 잊게 된다. 주변 강변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흐린 날씨에도 특유의 호젓함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  

  

의암호를 따라 자리한 춘천물레길에서는 우든 카누 투어가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캐나다 루이스 호수의 풍경을 닮은 이 곳에서 직접 노를 젓다 보면, 도시가 아닌 자연 속에 온전히 스며드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고요히 강을 가르는 이 시간은 바쁜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는다.  

  

이런 흐름을 두고 한 지역 여행 칼럼니스트는 “춘천의 여름은 단순한 풍경 여행을 넘어, 누군가에게는 리셋의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오래된 자신을 마주하는 계기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댓글 반응에서도 “익숙한 듯하지만 매번 다른 분위기를 만난다”, “나만의 호캉스처럼 온전한 힐링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작고 소박한 여행이 바꾼 건 어쩌면, 우리 삶의 리듬일지 모른다. 극적인 변화 없이도, 그곳의 바람과 강물 소리, 그리고 호숫가의 정적이 내 일상 속 한켠을 채운다. 여행은 끝나도, 그때의 마음은 오래 남는다.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춘천 물레길카누캠핑장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춘천 물레길카누캠핑장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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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남이섬#소양강스카이워크